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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일상, 감회, 고민, 사설(私說), 시황 등 주제에 얽매이지않고 자유롭게 '나' 혹은 '나의 생각'를 이야기하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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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기위해 주식을 시작한 대다수 사람들이 돈을 잃습니다.

대략 2%의 개인투자자만이 지속적인 성공의 길을 걷는다고 하지요..

정확한 통계자료가 있는건 아니지만,

실전투자대회의 수익률과 팍스넷 등에 올리는 개투들의 수익률을 미뤄볼 때

대충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상위 2%에 들기위해서는

깡통의 가시밭길을 꼭 거쳐가야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가시밭길을 거쳐왔고,

지금도 바닥에서 허덕이고 있지만...

실제로 주식을 시작하자마자 지속적인 수익을 내신 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평선 돌파매매, 수렴과 확산...장기선의 전환 등을 자세히 올려주신

'새벽에서서'님의 경우 1백만원으로 단타매매를 시작해 4개월차에 1000%를 달성하셨고,

그뒤에도 계속 성투하고 계신걸로 보입니다.

 

팍스넷에서 '돈만잃고'님의 경우도

주식 시작한 첫해에 몇백만원 까먹은 뒤

추가입금해 승승장구의 길을 걸으셨으니

깡통의 가시밭길을 걷지 않으셨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가시밭길을 거쳐서 성공에 이르신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산사랑맨님도 그렇고,

절제신공님, 독서만무경험님, 그분의 제자인 나이스트레이더님,

지금도 열심히 팍스넷에 글 올려주시는 화순수만리님은

주식해서 까먹고 감옥살이까지 하셨다고 하니...

 

얘기가 잠깐 엇나가지만...

주식해서 성공한 이들 중에

어린 마누라 데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제가 본 적은 없지만... 유추컨대...

주식한다고 가정 깨지고... 밑바닥까지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거의 노숙자... 고시원... 백수... 의욕상실... 기타등등 속에

주식을 놓지 않고... 결국 주식으로 성공해서 돈을 벌어서

재혼을 한 것이겠지요...

 

제가 이런 얘기까지 하는 이유는

최근 둘리님이 쓰신 글 중에서

주식으로 성공하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한다는

말씀을 보고서....

그건 아닌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실패의 길을 걷고 계시는 많은 개투들이

그것을 응당 거쳐야할 과정으로 생각하면서

자신의 무원칙을 합리화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매일 같은 패턴으로 깨지면서

그것이 아직은 호가창에 익숙치 않아서 그렇다거나...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흔히 고수님들 중에

"차트는 볼줄 모른다, 호가창으로만 매매한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걸보고 "아! 차트는 몰라도 호가창에만 익숙하면 되겠구나"라면서

열심히 손실매매를 반복하시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저도 오랜기간 기법을 찾았고,

결국 기법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수익이 나지 않더군요..

기법은 찾았되, 그 기법을 스스로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100번 잘하다가도 한방에 크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고수님들이 계좌관리를 중요성을 말씀하시는 이유지요..

 

마이너스 1~2% 이내에 손절 잘하시는 분들도

급락 폭탄으로 -10% 내지 하한가 가까이 맞으면

원칙대로 바로 손절하지 못합니다...

겨우 손절하더라도 만회를 위해 뇌동매매해서

손실을 배가 시키죠...

 

이런 패턴은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본인이 나약한 인간이고,

주식에 있어서 절제는 의지의 문제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선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실패없이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자신만의 분명한 매매원칙이 있고, 그걸 칼같이 지키는 것 같습니다.

 

그 매매기준이 얼마나 합리적인가 아닌가를 떠나서...

자신만의 매매원칙을 만들고 지켜나가면서 수정하고를 반복하면서

더 나은 매매패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매횟수 조절 한가지만 예로 들더라도 쉽지 않습니다.

하루 한번만 매매하겠다..

수익이든 손실이든 한번만 매매하고 접겠다.

이걸 실천할 수 있는 분이면 이미 고수입니다...

전 절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지킵니다..

하루 1번 매매가 아니라...

1주일에 2~3번 매매하면 굉장히 매매를 많이 하는거고..

이달들어서는 한번 매수하고 보유중이네요...

 

이건 제 의지로서 된게 아니라..

데이트레이딩을 버리고,

스윙트레이딩을 하면서

저절로 가능해졌습니다.

 

데이트레이딩 할 적에도

일봉을 봐야지라는 생각은 했지만

주로 분봉만 봤습니다.

 

지금은 스윙트레이딩을 하다보니

분봉보다는 일봉, 주봉을 먼저 보게 됩니다.

 

본인의 원칙을 만들고...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원칙이 잘 지켜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목숨걸고 한다고 성공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책을 씹어먹는다고 공부 잘할까요^^

 

어쨌든 깡통을 차봤던

그리고 이제는 밑바닥 노가다 생활을 하는 제 입장에서

주식을 새로 시작하시는 많은 개투님들이

저같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요약하자면

실전투자를 하면서 매매원칙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매매원칙을 완성한뒤 실전투자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겁니다.. 

 

성투하세요^^

 

 

 

  • profile
    도토리200 2013.08.18 19:35
    그나저나 우리 순당이는 담주에는 수익주겠죠??
  • profile
    신화1207 2013.08.18 20:44
    글이 아주 매끄러워서 단숨에 읽히는군요.
    도중에 저를 질책하는 말씀이 두어 군데 짚히구요.
    도토리님께서 저를 질책하시기 위해 쓰신 글은 아니라는 거 누구보다 잘 압니다. ㅎ
    하지만 저는 글 속에 투영되는 저를 봅니다.

    먼저 경험한 분들의 글은 이처럼 뼈가 있습니다.
    제가 주말에 저의 고민을 올리는 이유가 되겠지요.
    평소 같으면 이런 시간 어느 고수분이 내어 주시겠습니까?

    대강 듣지 않습니다.
    정말로 감사히 받습니다. ^^
  • profile
    도토리200 2013.08.18 23:18

    앗!

    말씀대로 신화님을 염두해두고 쓴 글은 아니예요^^

    아마도 주식의 길에서 시행착오를 겪으시는 많은분들은 공감이 되리라 생각하네요..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 profile
    BENTLEY 2013.08.18 20:45
    순당이가 순딩이처럼 고분고분하게 수익을 주어야할텐데요.. @@;
  • profile
    도토리200 2013.08.18 23:51

    이번주에는 순당이가 순딩이로 돌아올 것을 믿어요^^

    성투하세요~~~

  • profile
    하얀집 2013.08.18 21:19

    매매를 많이한다고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적게한다고 적게 잃은 것도 아닌
    주식은 본인의 실력을 갖춘자만이 차지할 수 있는 게임같아요.
    시간과 노력의 산물...
    위에 나온 인물들 중 진정으로 바로 시작해서 수익이 났을지 ....
    천재가 있긴 있다지만 궁금하네요.
    제가 봤던 필명은 절제신공 (승부사라는 필명으로 활동), 화순님 뿐이네요.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음.


    저는 깡통안차고  벌어봐야겠음...ㅎ

    이제 5백 정도만 벌면 모두 회수할 것 같네요.

  • profile
    신화1207 2013.08.18 21:36

     

    실력을 갖춘 자만이 차지하는 것은 주식 뿐만 아니라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이겠지요. ㅎ
    새벽부터 열공했더니 이제 목이 마름. ㅠ
    옥상에 맥주 식는다고 아까부터 이름 부르고 난리임.

    머시 머시? 아직 올라머 멀었나?
    엄마, 다 돼 가요?

    ...

    ^^

  • profile
    하얀집 2013.08.18 21:45

    우린 나가서 강남역 근처  두오리집에가서 오리진흙구이 먹고 한 잔 쭉 들이키고왔어요.

    시원하게 한 잔 마시고....

    내일부터 필승^^


    국순당도 내일 장대양봉 기원^^

    벤틀리님도 내일부터 장대 양봉만 드시길...

  • profile
    이말년 2013.08.18 21:50
    도토리님 글에서 많이 느끼고 배움을 얻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초짜들은 반드시 읽고 새겨야 할 것 같아요~ 국순당 상한가 기원합니다 ^^
  • profile
    도토리200 2013.08.19 07:14
    이말년님 오늘도 성투 기원합니다~^^
  • profile
    쎄타프리 2013.08.18 22:03

    뭐 나름 주식으로 성공했다고 하시는 분들 인터뷰해보면 크던 작던 누구나 실패의 경험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실패가 꼭 깡통을 의미하지않으므로 깡통이 필수는 아닐듯합니다^^
    현명한 사람일수록 작은 실패들만으로도 시행착오를 줄여서 성공의 길에 이르렀을거라고 봅니다.
    마지막 도토리200님의 조언도 현명한 사람들이라면 필히 채택하는 시행착오법이겠네요.
    개인적으로 도토리님의 조언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간접경험, 사색, 시뮬레이션등으로 먼저 전략의 대부분을 짜고 실제 적용 및 검증과정에서
    수정보완해나가는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위권의 사람들일수록 이와 같은 앞선 전략수립과정을 지혜롭게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내리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 즐거운 밤 되세요.

  • profile
    도토리200 2013.08.19 07:36
    저도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이라
    시행착오를 거치고있는 중이네요.
    이번주 성투하시길 바래요~^^
  • profile
    도토리200 2013.08.18 23:13
    이제사 천안에 내려왔습니다...
    다들 우리 순딩이를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순딩이가 이름처럼 말을 잘 들어야할텐데...
    물가에 아이를 내놓은 심정이네요~ ㅋ
    새로운 한주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랄께요!!
  • profile
    국수주의자 2013.08.18 23:25

    도토리님께 이런 글을 올려도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 하시는 방향대로 가시는 것이 정답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좀더 길게 보면 볼 수 록 개인들이 기관, 외인들보다 더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고(기관, 외인들은 시간적 제약이 많습니다.) 꾸준한 수익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원칙을 어기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감정적인 매매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장기적으로 주식을 바라보면서 나름 저 바닦에서 다시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도토리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한 5~6년간 다른 일을 하면서 장기투자로 나름 여유있는 자금을 가지게 되면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됩니다. 저 처럼 다시 단기투자, 도박의 길을 도전하게 됩니다. 도토리님은 안 그럴 수 도 있지만, 언젠가는 단타매매를 다시 시작하시게 될 것 입니다. 물론 그동안 수익낸 자금이 있기 때문에 깡통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시작하시면 시간적 손실은 어쩔 수 없이 각오하셔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도전하고 싶을 정도로 짜릿하기는 합니다.

  • profile
    도토리200 2013.08.19 07:41
    장기투자 성공후에도 단타의 유혹이 있군요.
    저는 아직 거기까지는 못가봐서리.
    항상 생각하는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말자입니다.
    그런날이 빨리 왔으면 하네요
    성투하세요~^^
  • profile
    호아친 2013.08.19 08:31
    주식 투자에 있어 깡통체험은 필수 ? 깡통경험을 거쳐야 무서움을 알게되고,
    그후 부터는 살어름판 위를 걷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이게 되고 이런 과정을 거쳐야 고수의
    반열에 들게 되는데 깡통을 찬 경험이 있음에도 깨우치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주식판에서 하루라도 빨리 떠나는 것
    이 당사자를 위하는 길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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