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뉴스에 신종 메모리 해킹 사고사례가 오르내려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큰 금액 이체하는 나로써는 PC 보안에신경이 쓰일수 밖에 없다.
현재 트레이딩PC로 쓰는 컴퓨터는 새로 깔아쓴지 2년이 다되어가는 Windows 7 (64bit) PC.
처음에는 트레이딩 전용으로만 깨끗하게 써야지 마음 먹었다가도
시간이 지나다보니 이 PC에 온갖 소프트웨어, HTS, 잡동사니 프로그램이 다 깔려 있고
내가 무얼 깔았었는지도 이제 슬슬 기억도 안나고, 부팅 후 메모리에 상주해 있는
프로그램도 점점 많아져서 개발자 출신인 나도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정체불명의 프로세스가 많이 떠 있어서 혹시나 악성프로세스 존재에 의심도 가는 상황.
불안한 마음에 운영체제나 갈아 엎어야겠다고 생각하려던 참에
마이크로소프트 홈에 가보니 때마침 Windows 8.1 이 몇일전에 정식출시되어 있었다.
올커니.. Preview버전도 아니고 Windows 8 출시된 지도 1년 다 되어가겠다
8.1버전은 더 안정되었을테니 설치해보는 모험을 한번 해봐? 하며 어제 장끝나고 시작한 Windows 8.1 설치 모험!!
(구독자 라이센스가 있어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Windows 8.1은 우리나라 금융권의 낙후된 시스템과 대응력으로 말미암아
Windows 비스타, 7 처음 나왔을때처럼 트레이딩 PC로는 아직도 비추다.
물론 대부분의 HTS도 정상 동작하고 대부분의 금융회사 인터넷뱅킹도 보안소프트웨어 호환성문제
억지로 고객지원센터에게 문의해가며 잘 맞춰져가며 억지로 쓴다면 쓰겠지만,
100군데중에 단 한 회사, 한개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하는 문제때문에 멘붕되며
자신이 사용하는 금융회사에 따라 재수없으면 결국 이전 윈도우시스템으로 회귀해야할것이다.
나도 어제 Windows 8.1 64bit를 트레이딩 PC에 설치하며 각종 setting을 다 맞춰져가며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맨마지막에 설치한 인터넷뱅킹 한군데에서 nProtect 구버전사용문제때문에 그간의 몇시간동안의 설치 및 문제해결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멘붕이 잠시 왔지만 64비트 호환성 문제는 예전부터 있어온 늑장 대응하는 보안회사들의 어쩔수 없는 현실로 애써 받아들이고
Windows 8.1 32비트버전은 뭐 괜찮겠지 하며 이번엔 32비트 버전 깔았더니 허걱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첫 농협인터넷뱅킹에서 ahnlab online security 설치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드라이버단에서 문제발생으로 컴퓨터가 리부팅되어 버린다.
곧바로 테스트 상황종료.
사무실 트레이딩 PC는 당장 월요일에 매매해야하므로 당장 Windows 7 으로 다시 회귀완료.. 도대체 몇시간을 날린거지 ㅠㅠ
집 컴퓨터는 몇일 더 써보긴하겟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베타테스터가 되어줄 마음은 추호도 없고,
또 역시 집에서도 인터넷 뱅킹을 해야하므로 다시 Windows 7으로 회귀예정
어제부터 캐삽질한 기념으로 집 컴퓨터 화면 캡쳐떠서 기록으로 남깁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