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에 나선 후 트레이딩 시스템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지만
그 많음이 여타 다른 사업에 비하면 정말 보잘것 없는 수준이다.
몇천원짜리 군밤, 군고구마 장사를 하기 위해 튜닝 & 커스터마이징된 군고구마 리어카도 대당 가격이 몇백만원 하는 걸로 알고
흔한 음식점, 카페같은 자영업종의 인테리어 비용은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억대를 훌쩍넘겨 수억단위까지
소요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전업자들의 투자장비래봐야 온갖 호화로운 부품으로 쳐발라도 500만원을 넘기기가 힘드니
트레이딩만큼 소자본으로 출발 가능하고 또 그래서 소자본 참가자 비중이 높은 업종도 없을듯 하다.
고로 아래는 돈지랄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트레이딩을 위한 저비용 고효율 설비투자를 위한 연구이니
혹시나도 곱지않은 시선으로 쳐다보지 말아줬으면 한다. 파이옥에 몇명오지도 않는데 나만의 기우인가 ㅋㅋ
이번 연구도 오늘 갑자기 아침 개장때 모니터 한쪽이 맛이 가려고 하는 바람에 장중에 무려 3시간이나
생쇼를 하고나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게 되었음을 미리 밝힌다.
다음은 개인적으로 그간 구축했었던 모니터시스템들에 대한 히스토리다.
1G - ~ 2009년 이전 :
소형 LCD 듀얼 모니터쓰다가 전업에 나서면서 필요에 의해 그당시 대형 (20인치급) LCD 듀얼모니터.
2G - 2010년~2012년 : 23인치 QWGA(2048X1152) 모니터 8대 다중모니터 시스템
듀얼모니터로 심히 공간부족현상을 겪어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뒤져서 구축한 8중 모니터시스템
본체 1대에 그래픽카드 4개를 꽂아 베젤이 얇은 그 당시 최고해상도 삼성LCD모니터 8대를
가로 4 세로 2 형태로 거치대를 이용해 구축했다.
대략 비용으로 300만원 남짓 소요되었던걸로 기억하며 약2년간 이 시스템으로
뽕을 뽑고도 뽕밭을 뒤갈아엎을 정도로 잘 활용하였다.
품질과 안정성에 만족하며 대체적으로 별 불만없이 만족하며 사용한듯.
이 시스템의 최대단점은 가로로 짝수배열이라 시선의 중앙이 모니터 정중앙이 아니라 테두리여서
시선처리가 원활하지 못한점이었던거 같다.
2년정도 사용하고 나니 결국 이것도 공간이 조금 부족해 화면일부를 분할하고 쪼개어 썼던 기억이 난다.
3G - 2012년~2014년3월현재 : 27인치 QHD(2560X1440) 모니터 6대 다중모니터 시스템
본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고려중에 때마침 QHD 모니터가 중소LCD생산업체들에 의해 30만원대로 저렴하게 풀리길래
덩달아 모니터도 새로운 시스템을 채택했다.
동일한 기능과 성능의 대기업제품은 가격대가 그당시 대당 100만원대의 고가라.. 엄두가..
LG 패널을 받아다가 중소업체가 생산한겨여서 화질차이는 없는데
문제는 LCD패널 화질을 제외한 여타 나머지 하드웨어 장비들의 품질이나 편의성이 거의 안습수준이었다.
베젤두께는 일부러 그렇게 두껍게 만들었는지 책상위 모니터 공간에 베젤이 약 10%나 차지하는 느낌으로
외관상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거슬리고 투박하고 사용내내 이건 정말 공간낭비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2G때 쓰던 모니터 8대중 2대를 위 6여 옆에 붙여서 8대로 그대로 가져갔는데
27인치 6대 + 두꺼운 베젤 6군데가 차지하는 공간은 실로 무지막지해서 고개 쳐올리고 돌리기도 힘든데다
해상도가 다른 이질감대문에 결국 2대는 세컨PC용으로 분양시켜버렸다.
QHD고해상도 덕에 모니터 대수를 2대나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가능한 공간은 무려 320만 픽셀이 늘어
공간이 약 17% 늘어나서 그 2대가 더이상 필요가 없어져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2G세대에서 3세대로 넘어오면서 생긴 제일 큰 단점은 모니터크기의 대형화로
데스크 바로 위 공간없이 딱붙여서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쪽 줄에 놓인 모니터들 상단을 쳐다보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점. 장시간 쳐다보면 목이 아플정도.
거기다 중소업체에서 만들어서인지 가끔씩 느닷없이 뻑하고 모니터가 껴진후 컴퓨터에서 인식이 안되는 등 다중모니터배열이
3X2배열에서 1X5배열로 순식간에 바뀌어 버려서 장중에 몇차례 곤란한 상황을 겪었다는 점.
제품안정성도 그렇고 밝기조절, 입력전환 조절등 모니터 메뉴조작하는것도 매우 조잡ㅡㅡ; 역시 저렴했으니까 참았는데
이번달 들어서는 장중에 잘달리던 3번 말이 갑자기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더니
오늘 아침에는 3번말이 완전히 뻗어버려 죽은척 하는 거였다.갑자기 1, 2, 4, 5, 6번말들이
제정신을 못차리며 이고 달리던 HTS를 내팽개치고 마구 짓밟아버린상황 발생.
심히 모니터가 의심되었지만 갑자기 죽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하며 괜히 본체내의 오래된 그래픽카드들을 의심하기 시작해서
오전에 본체 배를 갈라 사인 규명에 들어갔다. 되었다가 안되었다가 하도 수수께끼같은 현상이 반복되어서 오기로 계속 규명하다
장중에 무려 3시간이나 여기 메달리며 삽질후 결국 모니터 문제로 결론 내렸다.
어쩔수 없이 모니터 교체를 위해 새 제품 검색하다 초고가의 TV로만 보던 UHD (Full HD 4배, 3840 X 2160) 해상도의 삼성모니터가
매우 저렴(60만원정도)하게 나와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생각해낸게 바로 오늘의 결론
차세대 모니터 구축 계획..
4G : 차세대 28인치 UHD (QFHD, 3840X 2160) 모니터 3대 다중모니터 시스템
우선 UHD는 TV화질로 얘기하면 HD(고화질방송) TV 8대, 풀HDTV 4대를 한 화면에 집어넣은 크기이니까
UHD 3대를 다중모니터로 구축할경우 HD TV 24대, 풀HD 12대를 다중모니터로 쓰는 것과 동일하다.
6대 쓰는 현재의 3G시스템과도 비교해봐도 3대로 댓수를 3대를 줄임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가능한 면적은 약 12.5%증가한다.
그 이전의 2G 8대 다중모니터 시스템과 비교하면 면적이 약 32% 증가한 시스템이다.
비교를 위해 테이블로 한눈에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4G 시스템 구축에는 이제 많은 수의 모니터 연결을 위한 팁이 별로 필요없게 되었다.
대신 두개이상의 고해상도 출력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 선택과 높은 데이터 전송률을 지원하는 케이블 타입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할뿐이다.
위 표에서 나타난 바와같이 32비트 60Hz로 출력을 하려면 UHD같은 경우 3840 X 2160 X 32 X 60 = 15.93 X10^9 해서 약 15.93 기가비트의 초당 데이터 전송을
요하게 되며, 이를 그래픽카드로부터 모니터까지 제대로 전달하려면 케이블 규격을 잘봐야한다.
얼마전까지 쓰던 HDMI, DP 케이블들중 버전이 낮은 것들은 16Gbps에 달하는 UHD 출력을 제대로 전달할수 없게되었다.
그래픽카드 또한 4K (UHD) 출력 지원를 살펴보고 선택해야하며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출력포트가 무엇인지 잘 살펴야 한다
위 테이블을 보면 현재로선 DP포트 1.2나 HDMI 2.0을 지원하는 지 여부를 먼저 살펴야 하고
다중 연결을 위해서는 그래픽 카드 하나당 적어도 서로 다른 4K출력이 가능해야한다.
그래픽 카드 선택할때 출력 포트가 3개, 4개 되더라도 그중 실질적인 고해상도 출력을 지원하는 것이 몇 개인지 유심히 살펴야 한다
DVI는 UHD지원 안함. HDMI도 UHD해상도를 지원못하는 경우가 많음
따라서 결론적으로 2013년 이후 최신 그래픽카드중에 DP포트가 적어도 2개이상인 제품을 골라야 그래픽카드 하나에 최소한 2대는 꽂을수 있어
그래픽 카드 1개내지 2개로 3대 다중 모니터 구축이 가능하다고 하겠다. 자세한것은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에 먼저 문의.
저는 소리없이 죽었던 3번 말이 장끝나고 이것저것 돌려 손보다보니 갑자기 또 살아나는 바람에 일단 집에서 쓸 목적으로 시범적으로 1대만 주문했네요.
장시간 써보고 괜찮으면 조만간 4G시스템으로 갈아탈 예정입니다. 베젤만큼 무식해보이던 모니터 6대의 압박에서 드디어 해방인가..ㅎ
2년전에 DEll 150만했는데...
역시 쎄타님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