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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일상, 감회, 고민, 사설(私說), 시황 등 주제에 얽매이지않고 자유롭게 '나' 혹은 '나의 생각'를 이야기하는 방
2014.03.01 12:57

즐거운 휴일 ^^

조회 수 526 추천 수 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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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이 토요일이라서 저도 연휴를 맞게 되었네요.

오늘은 또 음력으로 2월 초하루고요.

저는 오늘 쉬는 김에 1년치 먹거리 농사를 지어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지으려니 꾀가 나서 올해는 아예 2년치를 한꺼번에 짓기로 했습니다.

다름 아닌 장 담그기입니다.


저는 전업주부가 아니라서 살림을 아주 대강 사는데

그 대강 사는 것을 감추어 주는 저만의 비법을 가지고 있어요.

그게 뭔고하니 전통식 3~4가지를 마스터해 놓았다는 거죠. ㅋㅋ

1. 장 담그기

2. 호박 범벅

3. 감주 담기

4. 김장 담기


집에 손님이 오거나 병문안을 가야 할 경우 이 전통식을 이용하면 살림 못하는 게 감쪽같이 감추어집니다. ㅎㅎ


장 담그기는 정말로 쉬운데 담고 나서 관리가 더 어렵습니다.

햇볕을 잘 쬐어 주어야 하니까요.

전 아직 저희집 된장보다 맛난 된장찌개는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식당에서 나오는 된장찌개들은 다 퇴짜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항아리에다 2년치 농사를 지어 놓았으니 저도 오늘 옆사람한테 맛난 거를 얻어 먹어야겠지요?

머를 먹어야 할까나요? ^^


파이옥 분들 편한 휴일 보내십시오.





 - 인터넷에서 사진을 퍼와서 보여 드리기 하려는데 저랑 비슷한 사진이 없네요.

   저는 대추 안 넣고 붉은 고추랑 숯만 씁니다.


캡처.PNG



  • profile
    아라리 2014.03.01 13:52

     

    장 맛이 궁굼해요~  입에 침이 고여요~ ^^

    고생하셨습니다....

  • profile
    신화1207 2014.03.01 19:19


    궁금해요? ㅎㅎ
    제 된장찌개에는 버섯 대파 감자 청양고추 2개 마늘 2쪽!
    이게 다예요. ^^
    이렇게만 해도 냄새부터 정말 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기본에다 계절에 따라
    냉이 쑥 꽃게 감자 두부 머 제철 재료 추가하면 먹을 때마다 다른 맛이 나고요.

  • profile
    쎄타프리 2014.03.01 14:40

    우와.. 전업주부도 아니신데 어떻게 그 어렵다는 전통식을 다 배우셨대요?
    모친께서 비법을 일찍 전수해주셨나보군요.
    장까지 다 담그시고 신화님이 아마 굉장히 부지런하신 분인듯..
    전통 요리잘하는 아내를 둔 신랑분이 부럽네요 ^^
    울 와이프는 시어머니 김장하는 모습 동영상으로 찍어서 나중에 자기 며느리들에게 전수할거라는 둥.. ㅎ

    신화님의 된장찌게 맛이 궁금해지는 주말입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 profile
    신화1207 2014.03.01 19:29



    전통식은 전혀 어렵지 않아요.

    쉬운데 그저 손이 많이 갈 따름이죠.

    긴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들여야 제 맛이 나요.


    전통식은 양가 어른들의 노하우를 어깨 너머로 배운 거고요.

    제 옆사람이 시골 출신이라 이런 음식들 마이 좋아하죠.

    저도 입맛에 잘 맞아요.

    먹고 나면 일단 속이 아주 편하거던요.


    그래도 외식은 전통식 절대 사절.

    나가서는 집에서 못 먹던 거, 새로운 거 먹어야죠? ^^


    쎄타님 아내분은 지금 복을 누리고 계신 거예요.

    저도 시어른 계실 적에는 담아 주시는 거 받아 먹었더랬죠. ㅎㅎ

    필요하면 다 하게 되어 있어요.



  • profile
    하얀집 2014.03.01 19:00
    나도 신혼때는 딱 한번. 해봤는데 나이들면서 귀찮고, 아파트에서는 거의 불가능...ㅎ
    지금은 된장은 사먹고 있는데 진짜 맛있는 거 구하기 힘들어요.
    맛은 안봤지만 신화님 된장은 억수로 맛있을듯...
  • profile
    신화1207 2014.03.01 19:35


    오, 제주님.

    이제 감기 다 나으신 거예요?


    장 담고 나서 오늘 꼬꼬 훈제 먹었어요.

    와인도 2잔이나 했더니 기분이 아주 좋으네요.

    내일은 등산도 하고 바람도 좀 맞아야겠어요.

    봄맞이 가야 하는데 요즘 날이 희뿌여니 몹시 꺼림직하죠?


    자주 좀 뵙시다. ^^

  • profile
    파이옥총총 2014.03.01 20:20
    추천에 인색하당.. 누르장..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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