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by 키메라 posted Feb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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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M1999_09p6-7.jpg

 

공자의 제자 안자가 배를 타고 강을 건너게 되었다.
뱃머리에 앉아 풍경을 즐기다 사공의 모습에 눈이 갔는데 그 솜씨가 일품이었다.

사공에게 배 젓는 법을 배울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

사공曰
물론이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은 연습만하면 곧 배울수 있고 잠수를 잘하는 사람은 배를 본 적이
없어도바로 저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안자는 그 이유를 물었지만 사공은 그저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았다.


안자는 그 이유를 공자에게 물어 보았다.

공자曰
수영을 잘하는 사람은 물에 빠지는 것을 겁내지 않기 때문이며
잠수를 잘하는 사람은 배가 뒤집히더라도 결코 당황하지 않기에 배 젓는 일에만 전념할수 있는 것이다.

안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공자는 덧붙여 말했다.

내기를 하는 경우에도 이와 같아서 기왓장 하나를 걸고 내기하면 기가 막히게 잘하는사람이

조금 더 값진 물건을 걸면 기가죽고, 황금을 걸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 사람의 기술은 언제나 같지만 마음을 물건에 빼앗기면 행동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기술이 같되 마음을 빼앗기면 그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