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
깊어가는 늦가을의 일요일 아침입니다.
저희집 마당에는 김장용 배추가 엉성하게 또 꽉차게
지멋대로 자라고 있고요.
색색가지 국화가 피어나서
온 동네 벌이란 벌들은 죄다 저희집에만 모여든 거 같습니다.
얘들은 지들끼리 놀게 해 놓고
저는 오늘 강가로 나가 보려구 합니다.
물론 자전거를 타고지요.
산부터 한바퀴 돌고 나서
산 아래 매놓은 자전거를 타고서 씽 실습해 보려고 합니다.
이제는 내리막에서 페달을 밟지 않고도 균형 잡는 거까지 일단 된 거 같거든요.
강가를 달리다가 설마 강물에 풍덩하지는 않겠지요?
강물이 엄청 거시기한데 말이예요.
지금 부엌에서 고구마 삶고 있어요.
자전거 음주가 안 되니 김밥은 안 싸고
간식만 갖고 나가려고요.
주말 농장하는 제 친구 보내 준 고구마가 겁나게 맛나네요. ^^
전 호박으로 선물할 겁니다.
호박 큰놈으로 5개 수확했어요. ㅋㅋ
ps. 주식은 아직 그대로 방치 상태입니다. 눈 뜨고는 못봐 줄 상태... ㅠㅠ
파이옥 분들 모두 즐거운 휴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