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4 08:16
바흐, 오르간, 파사칼리아 앤 푸가 BWV382, 연주자 쿠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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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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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프만은 건반주자로도 유명하지만, 오르간은 물론 쳄발로(하프시코드도 같은 말입니다) 같은, 칸타타 전곡 녹음으로 더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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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이 발 밑에도 있네요. 파이프오르간 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으면 굉장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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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 시대 음악은 그 시대의 환경에서 들어야 더 감동이 크죠. 그래서 음반 녹음을 성당에서 하는 분 들도있읍니다. 이를테면, 가디너같은 경우 칸타타를 성당에서 녹음하더군요. 성당은 건물 구조자체가 에코가 광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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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발연주? ㅋㅋ 저런 거대한 오르간 연주는 관계자허락없이는 아무나 못칠테니 아무나 연주할수 없겠네요 연습할곳이 없어서..
장엄하고 웅장한 소리 잘 들었습니다.(BWV582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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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파이프오르간으로 연주할 수있는 곳도 매우 드뭅니다. 가끔 어쩌다 그런 장소에서 바흐 오르간곡 공연을합니다. 연주자도 드물구요. 그런데 일본같은 경운 조금 대단합니다. 바흐 콜레지엄 제팬에 스즈끼란 분도 쿠프만과같은 경로를 보여주시는 분인데, 쳄발로 주자이면서 칸타타도 전곡 녹음하는 분입니다. 재즈나 클래식에 있어서도 일본이 매우 큰 시장이라서 인프라가 훌륭합니다. 오래전 한국에 불었던 말러 열풍(부천시향, 임헌정씨가 주도한)도 일본에서 조금 먼저 불었다고 합니다. 커피마시고 담배피니 말이 많아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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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또 생각나는 말하나. 스즈끼에게 유럽인인가가 물었답니다. 당신은 일본인인데 어찌 그리 바흐를 잘이해하는가? 스즈키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바흐가 믿는 하나님과 내가 믿는 하나님이 같다..뭐 이렇게../ 개인적 견해로는 스즈끼는 바흐에 동양의 선적인 정취를 담았다..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즈끼하면 또 생각나는게, 현대음악가 존 케이지에게 선을 가르친 일본인 젠마스터도 이름이 스즈끼였습니다. 동명이인입니다. 지휘자 첼리비다케도 선을 공부한 분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아는 친구중에 첼리 마스터 클래스 참가했던 애가있어서 이야기를 좀 들었는데, 이 분은 관상도 잘본답니다. ㅋㅋ 통찰력이있는거죠. 약간의 에피소드도있는데 그건 길어서 그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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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해설, 에피소드 소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명이인 스즈끼도 그렇고 음악(예술)엔 시대와 국경이 따로 없군요^^
도스토옙스키님께서 서양고전음악을 이리도 사랑하시는것만 봐도 그렇구요.ㅋㅋ. 즐거운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