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끝내고 조금 전에 집에 도착했어요.
전 산에도 안 따라가고 시골 큰집에서 요리 담당. ㅋ
산소가 많고 남자들이 많아서 밥도 엄청 힘들어요.
제가 담궈 간 열무 물김치 인기짱! ㅎㅎㅎ
이건 맛이라기보다는 아마 날이 더운 관계로 수저가 빈번하게 가겠죠. ㅋㅋ
에또 전 눈치가 100단이라 맥주도 박스로 차에 싣고 가죠.
더울 땐 또 맥주가 거시기하게 땡기니까요.
(요건 경험담)
돌아올 땐 가져간 거 배로 주십니다.
큰 시숙께서리 술 먹을 줄 아는 저를 엄청 이뻐해 주십니당~``
제가 막내 제수씨라 더 그렇겠죠?
시숙 세분 계시는데 시골 시숙께서 젤로. ㅎ
국산 참깨랑 유정란, 양파, 안 매운 고추 듬뿍 주시네요.
제가 매운 고추를 못 먹어요.
매운 고추는 저희집 마당에도 꽈악 있거든요.
어케 제 마음을 그리 잘 아시는지.
옆사람은 형님한테 돼지똥 거름 2포대 얻어서 입이 귀에 걸렸네요.
이런 건 농협에서 농사짓는 사람한테만 싼 값에 파는 거라 도시에서는 돈 주고도 못 사거든요.
이렇게 벌초 먼저 끝내 놓으면 추석에 잘 놀 수 있어서 좋아요. ^^
시골 벌초 경과 보고 끝~`` ^^
ps 태풍 대비 댐의 물을 마이 비워 두어서 댐 구경은 시시했음.
시골에 모기가 많아서 막 물려서 얼굴이 눈티 방티 되었어요.
흐미, 내 미모 돌려 도! ㅋㅋ